자유게시판

[존잘 한유원 생축전] 트라우마 (미수반 각별)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5-06-26 10:00

본문

알페스 없습니다. 이 글은 팬 픽션입니다.
도용 시 사과문 요구합니다. 이 글은 생축전입니다.
유원아 생일 축하해

"사건입니다." 고요함이 흐르던 미스터리 수사반의 정적을 깬 또니 순경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온 사건은 월성동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 사건. 이번 조직은 암살을 전문으로 하는 조직인 암월파. 아직 명광파 관련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 터라 조금은, 아니 상당히 찝찝한 상태로 현장에 가게 되었다. 팀원들 표정도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아마 다들 멈추지 않는 야근 때문일 것이다. 분명, 그럴 것이다. 그들의 본거지가 위치한 월성동으로 도착하였다. 근데 월성동은 동네가 아무리 낙후되었어도 조폭들이 이렇게 많아도 되려나. 월성동의 평범한 주점으로 보이는 이 '월암 술집'이 그들의 본거지라고 적혀 있었다. 월암파. 주점에서 암호를 말하면 내부의 좋은사람들흥신소 들여보내주는 형식으로 돈을 챙기는 식의 구조를 갖고 있는 조직이었다.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된 이유는 내부 고발, 바로 성화 경찰서의 경찰서장을 죽이겠다는 계획을 조직원 하나가 경찰 측에 밀고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조직인 암월파의 존재가 수면 위로 떠올라 수사에 착수하게 되었다. "일단 미끼로 조직을 대면할 사람 나 포함하여 세명, 나머지 세명은 본거지의 뒷문으로 잠입한다. 일단 잠입조는 나와 라경장,수경사는 조직을 대면하여 미끼를 하고 각경사, 공경장, 덕경장은 잠입하도록 한다." 잠경위님이 지시를 내렸다. 하아- 조폭 사건이라, 설마 그때 그 일처럼 되는 건 아니겠지. 정말로 그래서는 안되는데 말이다. 나름 소중한 팀이니까 오래 함께하는 쪽이 훨씬 좋을 텐데. '그 사고' 이후에 다시는 그런 고통을 겪고 싶지 않아서 조폭 사건은 나름 피한다고 조금씩은 피했는데. 결국 이렇게 비슷한 조직 사건을 맡게 되다니.. "각경사님? 뭐해요. 들어가야죠." "그래.." "씁.. 걱정이네.." 각별 경사님, 아직 그 트라우마가 남아 있을 텐데 말이다. 암살 조직이라는 점이 더더욱. 그때도 그 조직 사업이 좋은사람들흥신소 걱정이 되는 게 당연하겠지. 각 경사님 쪽도 많이 긴장한 표정이다 보니 이러한 걱정은 불가피하려나. "뭐가 말인가? 수경사." 낮게 말하던 혼잣말을 경위님이 들어버린 듯했다. 여기서 사실을 말씀드리는 게 좋으려나. 아니다. 대충 얼머부리는게 더 좋을 것 같다. "아.. 그 사건이요. 조폭 사건이다 보니 뭐가 엮여 있을지 모르잖아요. 그냥 그래서 한 소리예요." "그래? 그럼 이제 들어가자고." 건물 뒤편에 위치한 잠겨있는 문을 발견하였다. 자물쇠로 잠겨있는지라 각 경사님이 쉽게 개방할 수 있었다. 쉽게는 어쩌면 절대적인 표현으로 사용되었다. 상대적으로는 '어렵게'라고 표현할 수가 있겠지. 각 경사님이 문을 개방하는데 걸린 시간이 평소보다 오래 걸렸으니까 말이다. "선배랑 각 경사님 뭐해요? 안 들어오고." 덕개가 소리쳐왔다. 어느새 혼자 들어가서는 말이다. "어..어 들어갈게." 각 경사님이 대답하였다. 나는 그때 평소보다 손을 조금, 아니 많이 떨던 각 경사님을 볼 수 있었다. 경사님이 아까부터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평소의 경사님이 아닌 것 같아 보였다. 아까부터 얼굴도 창백했고 무언가 두려운 게 있는 것 같았다. 분명 뭔가가 있는 것 같다. 분명히.

아지트 내부를 살펴보니 응접실과 무기 창고, 실험실 정도는 살펴볼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때랑 구조가 똑같다. 그때의 사고는 무기 창고에서 벌어졌었다. 당시 경장이었나. 토끼 귀와 한 팀으로 했었던 마지막 사건이었다. 그때도 조직 사건이었는데 공교롭게 그 조직도 좋은사람들흥신소 살인 청부였었다. 그리고 그 사고는 한순간에 일어났었다. 수사팀 선배였던 경사 둘이 무기 창고의 수상한 상자를 만졌을 때 일어난 사고. 어쩌면 사건이었다. 그 조직에서 상자에 독을 묻혀둘지 누가 알았을까. 심지어 그 독은 접촉하면 바로 중독되는 독이었다. 선배들은 그것도 모르고 그 상자를 계속해서 만졌었고 결국 내 앞에서 쓰러졌다. 119를 불러서 바로 병원에 이송되긴 했지만 결국 두 사람 다 독으로 인해 사망했고 말이다. 그 사건 이후에는 팀이 해체되었다. 그때 죽은 그 사람들은 나에게 퍽 잘 맞고 좋은 사람들이었던 거 같다. 그렇지 않았다면 내가 이렇게 트라우마를 가질 이유도 없으니까 말이다. "일단 실험실부터 가볼까." 그래도 트라우마는 트라우마고, 사건은 사건이다 보니 수사를 시작하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수사라기보다는 수색에 가까울 것이다. 다행히 밀고한 얘가 녹음 증거를 갖고 와서 수색 영장이 발부되었으니 법에 걸릴 이유는 없을 것이니까 말이다. "우욱..!" 살펴보니 각종 약품들이 즐비했고 그중에는 그 사고에 원인인 독도 섞여 있었다. 트라우마 탓에 독만 봐도 구역질이 났다. 그 사고 관련 물건만 봐도 마음속 무언가가 왈칵 솟구치는 느낌이 들며 어지러워졌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어지럽기 시작했다. 중심을 잡기 힘들다. "경사님..! 조심하세요..!" 쨍그랑-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는 손에 미지의 액체가 묻은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쿵- 중심이 잡히지 않았고 다리에 힘도 풀려버린 나머지 바닥으로 쓰러져 버렸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왔다. 속은 말할 것도 없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위에의 배를 탄 느낌이었다. 시야가 점점 흐려저 갔다. 마지막에 내 눈에 띈 건 내게 달려오는 공경장과 덕경장이었으려나.

경위님이랑 수경사님과 암월파와 대화를 하는 동안 잠시 화장실을 간다고 말한 뒤 건물 뒤편으로 나왔다. 잠입조 상황이 궁금한 것도 있고 아까 미세하게 들여온 유리 깨진 소리도 물어볼 겸 해서 덕경장에게 무전을 걸었다. "덕경장? 지금 그곳 상황은?" "_라경장님? 지금 여기 완전 큰일 났어요. 각경사님 쓰러지셨다고요!" "응? 갑자기 왜...?" "_모르겠어요 공선배 말로는 중독이라는데.. 이거 구급차 불러두긴 했는데 어떡하죠?" "뭐.. 뭐라고? 중독? 잠시만, 일단 각경사님 아지트에서 데리고 나와, 구급차 오면 또 무슨 일 터질지 모르니까." 큰일 났다. 이대로 구급차가 오면 암월파가 눈치채는 건 시간 문젠데.. 일단 경위님께 말씀드려야겠다. "어 왔네? 빨리 앉도록." " 저기.. 지금 큰일 난 것 같습니다.." "왜? 무슨 일인가?" "각경사님 중독으로 쓰러지셨답니다. 구급차가 곧 온다는데 빨리 마무리해야 할 것 같아요.." "알겠네. 수경사 이쯤에서 마무리하는 게 좋을 것 같네." 그렇게 암월파 조직원들과의 대화를 빠르게 끝을 맺고 건물 뒤편으로 갔다. 구급차가 도착해 있었다. 경위님이 최대한 빠르게 가자고 구급 대원에게 말하며 우리 미스터리 수사반은 응급실로 향하였다.

정신을 차려보니 익숙지 않은 냄새가 코를 찔렀다. 소독약 냄새인듯하였다. 창밖을 보니 나무가 휑했다. 분명 수사 시작한 게 가을이었는데 말이다. 몇 달이나 누워있었던 건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달력도 없는 이 병실에서 날짜를 확인할 길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헐 각 경사님 일어나셨네요? 잠시만요. 경위님께 삐삐 쳐둘게요." 공경장이 병실 문을 열고 다가왔다. 몇 월인지 물어보니 어느새 12월도 끝나간다고 한다. 한 달을 침대에서 보낸 건가. 그때, 또다시 병실의 문이 열렸다. 수사반 팀원들이 도착한 것이다. 하는 말은 다들 걱정했다. 깨어나서 다행이다.라는 말들이었다. 솔직히 정신이 멍해졌다. 너무 많은 일들이 한순간에 일어났고 너무 많은 시간이 한순간에 흘러가서 였을 것이다. 그렇게 내 연말은 병원에서 보내게 되었다.

1주일 후, 새해가 밝자마자 나는 경찰서로 향했다. 그리고 나의 결정을 서장님께 말씀드렸다. 서장님은 허락한다는 말을 하며 수고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나는 조용히 서장실에서 나왔다. 잠시 휴직을 하기로 결정했다. 사건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막아서서 잠시 일을 하는 게 어렵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올해 안에 복귀하는 전제로 휴직을 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괜히 힘들어할 것 같아서 말이다. 그렇게 나는, 잠시 긴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fin.

존잘 천재 유원이 생일 축하해,,! 내일 있을 대회 잘 됐으면 좋겠고 맛있는거 많이 먹고 행복하기를,,! 다시한번 생일 축하해

대표번호1533-8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