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장하다 탐정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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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셜록 홈즈의 활약상을 보면서 추리소설을 사랑하게 되었던 난 이런 탐정 소설을 보면 너무 설렌다. 6학년이면 어떠한가. 사건만 잘 해결하면 되지.
단짝인 이소은과 탐정 사무소를 열었지만 소은이가 캐나다로 떠나자 탐정 사무소는 문을 닫았다. 하지만 이소은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냈다는 한마음이 사무소로 들어서면서 다시 탐정 사무실은 사건을 맡게 된다. 하나는 마음이가 처음에는 탐탁치 않았었다. 하나가 키우는 강아지 감자가 마음이를 더 좋아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6학년이 되면서 담임선생님이 서로 친해지라고 마니또게임을 시작했고 사건이 발생했다. 강새미의 책상속에 누군가 '널 가만두지 않을거야'란 편지가 든 검은 봉지가 발견된다. 반 아이들은 강새미의 마니또가 범인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는 생각이 다르다. 그리고 결국 범인이 밝혀졌고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라는 말이 검증된다.
영어 발표문 대회를 앞두고 김범의 영어 연설문이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누군가 김범이 대회에 나가는 것을 방해하려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진짜 범인이 밝혀지면서 아이들은 성적대로 반을 나누는 일이 잘못되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영어 담당 선생님도 그 점을 인정하고 앞으로는 성적대로 반을 나누지 않겠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용기가 잘못된 걸 바로잡은 셈이다.
고백데이가 다가오자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동료에게 선물과 편지를 전한다. 하지만 선물인 빵을 먹고 배탈이 난 신지우! 누가 그 빵을 보냈을까. 편지와 함께 전해진 러브레터의 필적을 감별해내기로 한 하나와 마음이. 정말 홈즈와 왓슨처럼 대단한 탐정들 같다. 탐정 소설은 당연히 범인을 밝혀내는 일이 중요하다. 하지만 같은 반 친구끼리 미워하고 사고까지 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이 소설은 서로를 믿고 용서해주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도 이제 탐정 사무소 계정까지 생겼으니 하나와 마음이는 더 바빠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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